[디지털노마드 출현-2] 시계에 묶인 인간 : 산업화와 시간의 분할
시계 시간, 산업혁명, 시간의 규율, 근대 노동, 디지털노마드와 시간우리는 하루를 시계로 산다. 하지만 시간은 본래 그렇게 흘러가지 않았다. 디지털노마드는 그 잊힌 리듬을 회복하려는 시도다. 이 글은 '시간의 주인'이 어떻게 '시간의 종'이 되었는지를 따라간다. 현대인은 시간을 숫자로 산다.9시 출근, 12시 점심, 6시 퇴근, 그리고 남은 시간을 분할한다.하지만 이런 시간 감각은 역사적으로 매우 최근의 발명이다.과거의 인간은 해가 뜨고 지는 리듬에 따라 살았다.일정한 리듬은 있었지만, 지금처럼 분과 초로 쪼개진 시간은 아니었다.산업혁명은 인간에게 정해진 시간에 맞춰 움직이는 삶을 요구했다.시계는 기술이었고, 동시에 통제의 도구였다.그 이후, 인간은 시간을 관리받는 존재로 바뀌었다.이제 디지털노마드는 그..
[디지털노마드 출현-1] 유랑하던 인간, 정착을 배우다
유목생활, 농경의 시작, 인간의 이동성, 정착 문명, 디지털노마드 기원디지털노마드는 단지 기술의 산물이 아니다. 그들은 인간이 오랫동안 잊고 있던 '움직임의 기억'을 다시 꺼내는 존재다. 이 글은 인간이 왜 정착하게 되었는지를 되짚으며, 디지털노마드의 뿌리를 찾는다. 우리는 대개 ‘정착한 삶’을 당연하게 여긴다.주소가 있고, 직장이 있고, 하루의 리듬이 일정한 삶.그러나 인간은 원래부터 그렇게 살던 존재가 아니었다. 인류 대부분의 시간은 움직이며 사는 삶이었다.음식을 따라 이동하고, 기후를 따라 움직이며 장소에 묶이지 않는 유연한 삶을 살았다.정착은 어느 날, 위대한 문명의 진보로 여겨졌지만 동시에 자유를 교환한 선택이었다.디지털노마드는 그 정착의 흐름을 거슬러 다시 ‘이동성의 감각’을 꺼내고 있다. 이..